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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모자란 듯이.....
이병선(13)  (Homepage) 2005-03-28 23:56:22, 조회 : 1,394, 추천 : 241




    * 조금 모자란 듯이 행동하라 *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투심을 갖게 마련이다.
    유명한 성인(聖人)들 또한 질투심에서 자유롭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질투심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허물어질 때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질투심을 억제하고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질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질투심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나는
    질투심을"자존심이 짓밟혀서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슷한 나이거나,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당신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자. 그때 당신이
    질투심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질투심은, 자존심이 상처를 입어서 생기는 감정인데,
    질투심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냉혈인간인 셈 아닌가.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당신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질투심이란 자존심이 상처를 입어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 따위는 어떤 특정한 사람에
    한해서 느끼는 감정이지만, 질투심 같은 것은 불특정다수에
    대해 느낄 수도 있으며, 어떤 한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질투심이 어떠할 때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면 절대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그러한 감정을 조절할 수는 있을 것이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
    라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신경질을 내더라도,
    "조금 신경이 예민할 뿐이야."
    하며 이해 할 수 있는 아량이 생기며,
    반대로 신경이 둔한 남자 친구에게 반한 사람일 경우에는,
    그러한 성격을 남성적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듯이 말이다.
    이처럼 사랑에 빠져 눈이 멀어버리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게 된다.

    질투심으로 인해 상대방의 장점이 단점으로 비칠 때가 있다.
    내가 중학교 때 나의 짝꿍은 아주 그림을 잘 그려서
    선생님들도 칭찬하고 다른 친구들도 부러워했지만,
    어린 마음에 나는 그 친구의 그림 솜씨를 질투하여
    "저 애 그림이 뭐 그리 대단하냐."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질투심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고민하지 않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물론 마음속에서 질투심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면 질투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질투심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둘째, 상대방의 자존심을 꺾어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의 질투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척 하거나
    일을 처리하는 솜씨가 완벽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바보와 같다.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빈틈을 보여야만 크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무시당할 정도로 멍청해 보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느 정도는 빈틈이 있는 편이 상대방에게는 안도감을
    주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애정을 가지고 "저 사람은 약간
    모자란 구석이 있지만 괜찮아." 하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라,
    그런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질투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나를 사랑하는 법 가운데서 / 엔도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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